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125

연천, 폭포와 유적과 고구려 성이 한 줄에 있었다 연천을 목적지로 잡은 건 재인폭포 때문이었다. 한탄강 협곡 안에 숨어 있는 폭포인데 여름 수량이 많을 때 웅장하다는 얘기를 들었다. 7월에 다녀왔다. 거기에 전곡리 구석기 유적, 호로고루 고구려 성, 한탄강 물놀이까지 묶이면서 이틀이 꽉 찼다. 청주에서 두 시간 넘게 걸리는 거리인데 그만큼 다양한 걸 볼 수 있는 곳이었다. 연천이 경기 북부 접경 지역이라 분위기가 다른 곳과 좀 달랐다. 어딜 가도 한적하고, 어딜 가도 역사가 쌓여 있었다.청주에서 연천, 두 시간 넘는 거리율량동에서 연천까지는 약 160~170km다. 경부고속도로 타고 서울 방향으로 올라가다 구리포천고속도로로 갈아타고 북쪽으로 더 올라가면 연천이 나온다. 지도로는 그리 멀어 보이지 않는데 실제 이동 시간이 두 시간 넘게 걸린다. 포천 지나.. 2026. 5. 29.
화순, 적벽과 고인돌과 천불천탑을 한 번에 화순군이 이렇게 볼거리가 많은 곳인지 몰랐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고인돌, 전국에서 사진 찍으러 오는 세량지, 예약 없이는 못 들어가는 화순적벽, 천 개의 불상이 있다는 운주사까지. 이게 다 같은 군에 있다. 4월 봄에 1박 2일로 다녀왔는데, 화순적벽은 미리 예약을 하지 않으면 입장 자체가 안 된다는 걸 출발 전날 밤에 알았다. 그 얘기부터 해야 할 것 같다. 청주에서 두 시간 반 거리인데 그만큼 준비를 해두고 가야 하는 곳이었다.세량지, 봄 안개를 만나는 타이밍세량지는 화순군 이양면에 있는 작은 저수지다. 이름도 낯설고 규모도 작은데 4월 벚꽃 시즌에 SNS에서 엄청나게 돌아다니는 사진이 나오는 곳이다. 이른 아침 물안개가 저수지 위에 깔리고 그 위로 벚꽃이 피어 있는 풍경인데, 그걸 직접 보고 싶었다.. 2026. 5. 28.
아산 곡교천 은행나무길, 타이밍이 전부다 곡교천 은행나무길은 SNS에서 황금빛 사진으로 많이 돌아다니는 곳이다. 매년 가을마다 봤는데 항상 타이밍을 놓쳤다. 11월 첫 주에 드디어 다녀왔다. 아산이 청주에서 한 시간 남짓이라 가볍게 당일치기로 잡을 수 있었는데, 외암민속마을과 현충사, 신정호까지 묶으니 하루 반이 됐다. 결국 1박으로 바꿨다. 곡교천 은행나무길은 기대에 딱 맞았다. 다만 그 기대를 채우려면 며칠 차이로 결과가 완전히 달라진다는 게 이번에 배운 것이다.외암민속마을, 살아있는 전통 공간외암민속마을은 아산시 송악면에 있다. 조선 시대부터 내려온 반가와 초가집이 마을 형태로 보존된 곳인데, 단순히 복원한 세트장이 아니라 실제로 사람이 살고 있는 마을이다. 이게 처음 와봐서야 알았다. 담장 안에 빨래가 널려 있고, 마당에 장작이 쌓여 있.. 2026. 5. 27.
광주, 금남로와 양동시장 사이에서 광주를 목적지로 잡은 건 5월이었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배우기 전에 한 번쯤 직접 데려가고 싶었던 곳이다. 5·18 민주화운동의 현장을 글로만 배우는 것과 실제 공간에서 보는 건 다를 거라는 생각이 있었다. 청주에서 두 시간 반 정도 걸리는 거리라 1박 2일로 잡았다. 전일빌딩245와 양동시장은 여행 목적으로 추가했는데, 광주가 역사만 있는 도시가 아니라는 걸 이번에 새삼 알았다.청주에서 광주, 두 시간 반의 거리율량동에서 출발해서 호남고속도로 방향으로 내려가면 광주까지 약 210~220km다. 고속도로 위주 경로라 멀미 구간 없이 두 시간 20~30분이면 닿는다. 우리는 토요일 오전 7시에 출발했는데 8시간 반쯤 광주 시내에 들어왔다. 주말 아침이라 막히는 구간이 없었다.광주 시내 주차는 동구 쪽 구 .. 2026. 5. 26.
김천 직지사, 단풍보다 오래 남는 것들 직지사 단풍 사진을 보고 10월에 다녀오기로 했다. 청주에서 김천까지 경부고속도로 타면 한 시간 20분 남짓이라 당일치기도 가능한 거리인데, 직지사에 사명대사공원과 부항댐 출렁다리, 연화지까지 묶으니 하루가 빠듯했다. 결국 1박으로 잡았다. 김천이 볼거리가 다양한 도시라는 걸 이번에 처음 알았다. 직지사는 기대 이상이었고, 부항댐 출렁다리에서 막내가 울 뻔했다. 그 얘기도 써놔야겠다.청주에서 김천, 가깝고 쉬운 길율량동에서 출발해서 경부고속도로를 타면 한 시간 20분이면 김천IC다. 고속도로 구간이 거의 전부라 멀미 걱정도 없고 막히는 구간도 없었다. 10월 주말 아침 7시에 출발했는데 직지사 주차장에 8시 30분쯤 도착했다.김천이 경북이라 심리적으로 멀게 느껴지는데 실제 이동 시간은 충북 내 어떤 도시.. 2026. 5. 25.
오산 물향기수목원, 생각보다 넓고 좋았다 오산이 목적지가 된 건 물향기수목원 때문이었다. 경기도에서 운영하는 수목원인데 봄에 꽃이 예쁘다는 얘기를 여러 번 들었다. 청주에서 경부고속도로 타고 한 시간 10분이면 닿는 거리라 당일치기로 잡았다. 4월에 다녀왔는데 수목원만 볼 생각이었다가 독산성, 오산천, 오색시장까지 묶이면서 하루가 꽉 찼다. 오산이 생각보다 볼거리가 있는 도시였다. 그리고 솔직히 말하면 물향기수목원은 기대 이상이었고, 독산성 오르는 길은 기대보다 힘들었다.물향기수목원, 이름이 잘 지어진 곳물향기수목원은 오산시 수청동에 있는 경기도립 수목원이다. 이름처럼 물과 습지가 있는 구역이 있어서 다른 수목원이랑 분위기가 좀 다르다. 규모가 생각보다 훨씬 크다. 입구에서 안내 지도를 받았을 때 영역이 여러 구역으로 나뉘어 있어서 처음엔 어디.. 2026. 5. 24.

소개 및 문의 · 개인정보처리방침 · 면책조항

© 2026 lemv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