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25 석모도, 다리 건너 들어간 섬에서의 하루 석모도는 강화도 옆에 붙어 있는 섬이다. 예전엔 외포항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야 했는데, 2017년 석모대교가 개통되면서 이제 차로 바로 건넌다. 배를 타고 갈매기한테 새우깡 던지던 그 풍경이 사라진 건 아쉽지만, 아이 셋 데리고 가기엔 다리가 훨씬 편하다. 청주에서 세 시간 가까이 걸리는 거리라 1박 2일로 잡았다. 10월 초가을에 다녀왔다. 보문사 눈썹바위까지 올라간 계단이 생각보다 힘들었고, 민머루해변에서는 갯벌에 빠져 신발을 버릴 뻔했다. 그 얘기들을 순서대로 정리해두겠다.청주에서 석모도, 강화 거쳐 다리 하나 더율량동에서 석모도까지는 약 200km다. 영동고속도로와 서울외곽순환도로를 거쳐 강화도로 들어가고, 강화 본섬을 가로질러 석모대교를 건너면 석모도다. 세 시간 가까이 걸린다. 강화도까지가 한.. 2026. 6. 16. 기장 해안을 따라, 용궁사에서 죽성성당까지 부산 기장은 해운대 너머에 있다. 부산이라고 하면 해운대, 광안리만 떠올렸는데 기장은 또 다른 결이었다. 바다 위에 지어진 해동용궁사, 대숲이 가득한 아홉산숲, 바닷가 작은 죽성성당, 일출 명소 오랑대공원까지. 청주에서 세 시간 가까이 걸리는 거리라 1박 2일로 잡았다. 6월 초여름에 다녀왔는데, 해안 절벽 위에 지어진 용궁사를 처음 봤을 때의 인상이 아직 남아 있다. 다만 그 인상을 제대로 느끼려면 사람이 적은 시간을 골라야 한다는 걸 다녀와서 알았다.해동용궁사, 바다 위 절을 보려면 시간을 골라야해동용궁사는 기장군 기장읍 해안 절벽에 자리한 사찰이다. 대부분의 절이 산속에 있는 것과 달리 바다 바로 옆에 지어졌다. 파도가 치는 절벽 위에 전각이 서 있는 풍경이 이 절의 핵심이다. 입구에서 절까지 내려.. 2026. 6. 15. 청주 40분 거리 음성, 의외로 볼거리가 있었다 음성이 이렇게 가까운 줄 몰랐다. 청주 율량동에서 중부고속도로 타면 40분이 안 된다. 같은 충북 안에 이런 곳이 있다는 걸 모르고 지나쳤던 거다. 5월에 당일치기로 다녀왔는데, 감곡매괴성당에서 시작해서 큰바위얼굴조각공원, 반기문평화기념관, 설성공원까지 하루 안에 다 봤다. 먼 거리 여행지보다 덜 지치는데 콘텐츠는 꽉 찼다. 가장 인상 깊었던 건 감곡매괴성당이었다. 이런 곳이 충북 음성에 있는지 가보기 전엔 전혀 몰랐다.감곡매괴성당, 130년 전 성당이 여기에감곡매괴성당은 음성군 감곡면에 있다. 1896년에 지어진 성당으로, 충청도에서 가장 오래된 천주교 성당 중 하나다. 고딕 양식의 석조 건물인데 음성 시골 마을에 이런 건물이 있다는 게 처음엔 낯설었다. 가까이 다가서면 규모가 꽤 크다. 높이 솟은 첨.. 2026. 6. 14. 부천 한국만화박물관, 생각보다 오래 있었다 부천 한국만화박물관, 생각보다 오래 있었다 부천은 청주에서 한 시간 반이 안 되는 거리다. 서울 방향으로 경부고속도로 타고 올라가면 된다. 당일치기로 잡기에 딱 맞는 거리인데, 그동안 부천을 목적지로 잡은 적이 없었다. 4월에 한국만화박물관을 보고 싶어서 일정을 짰다. 아이들이 만화를 좋아하니까 흥미로울 것 같았고, 상동호수공원이랑 아인스월드를 붙이면 하루가 된다는 계산이었다. 막상 만화박물관에 들어갔더니 아이들보다 어른들이 더 빠져들었다. 그 얘기부터 해야겠다.상동호수공원, 이른 봄 산책으로 시작부천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간 곳이 상동호수공원이었다. 아침 일찍 출발했더니 9시가 조금 넘어서 도착했다. 4월 초라 벚꽃이 막 피기 시작하는 시기였다. 호수를 중심으로 산책로가 조성돼 있는데 아침 이른 시간이.. 2026. 6. 13. 무의도, 다리 생기고 나서 처음 가봤더니 무의도는 예전에 배를 타야 들어가는 섬이었다. 2019년 무의대교가 개통되면서 이제 차로 바로 들어갈 수 있다. 이 변화 덕분에 아이 셋 데리고 갈 수 있겠다 싶었다. 청주에서 인천국제공항 방향으로 달리면 무의대교가 나온다. 한 시간 반 남짓이면 닿는 거리다. 8월 여름에 다녀왔다. 하나개해수욕장에서 물놀이하고, 실미도를 건너고, 소무의도 해안길을 걸었다. 하루 안에 이걸 다 소화하려다 보니 이동 타이밍 관리가 핵심이었다. 그 얘기부터 써두겠다.무의대교가 생기면서 바뀐 것들무의대교 개통 전에는 잠진도 선착장에서 배를 타야 무의도에 들어갈 수 있었다. 배가 5분이면 닿는 짧은 거리였지만, 주말 성수기엔 배 타려는 차들로 줄이 길었다. 지금은 다리로 바로 들어가서 그 번거로움이 없다. 대신 접근성이 좋아진 .. 2026. 6. 12. 고흥에서 마주한 것들, 우주와 역사와 바다 고흥을 목적지로 잡은 건 나로우주센터 때문이었다. 아이들한테 로켓 발사대를 보여주고 싶었다. 거기에 소록도와 녹동항, 팔영산까지 묶으면 1박 2일이 된다는 걸 계획하면서 알았다. 그런데 소록도를 찾아보다가 이 섬이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는 걸 알게 됐다. 일제강점기부터 한센병 환자들이 강제로 격리됐던 섬이라는 역사를 먼저 이해하고 가야 했다. 5월에 다녀왔고, 고흥은 생각보다 넓고 깊은 곳이었다.청주에서 고흥, 세 시간의 거리율량동에서 고흥까지는 약 250~260km다. 호남고속도로 타고 벌교 방향으로 내려가다가 고흥으로 빠지는 경로가 일반적이다. 세 시간 안팎이 걸리는데, 고흥 시내까지 들어오면 시내에서 각 목적지까지 또 이동이 있다. 나로우주센터는 봉래면이고, 소록도는 도양읍이고, 팔영산은 영남면이다.. 2026. 6. 10. 이전 1 2 3 4 ··· 2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