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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 부소담악에서 향수의 고향까지 옥천이 청주에서 이렇게 가까운 줄 몰랐다. 율량동에서 출발해서 40분이 안 됐다. 이 거리면 당일치기로 충분한데 7월 여름에 다녀왔다. 수생식물학습원 연꽃이 절정을 맞는 시기를 맞추고 싶어서 날짜를 조금 고민했다. 부소담악은 SNS에서 자주 보던 곳인데 실제로 가보면 사진이랑 다른 부분이 있어서 그 얘기도 솔직하게 써두려고 한다. 정지용 시인의 "향수" 배경이 되는 옥천이라는 사실은 막내는 몰랐고 첫째는 학교에서 배웠다고 했다.청주 바로 옆인데 몰랐던 옥천율량동에서 출발해서 경부고속도로로 진입하면 세 번째 IC가 옥천이다. 그만큼 가깝다. 고속도로 타고 30분도 안 되는 거리인데 그동안 왜 안 갔나 싶었다. 옥천이 충북이라는 것도 새삼 확인했다. 경북이나 경남 방향으로만 눈이 가다 보니 청주 남쪽 충북 .. 2026. 5. 23.
논산, 드라마 세트장부터 천년 석불까지 논산은 청주에서 생각보다 가깝다. 한 시간 남짓이면 닿는 거리인데, 이렇게 가까운 곳에 선샤인랜드, 탑정호 출렁다리, 관촉사, 돈암서원까지 묶을 수 있다는 게 의외였다. 4월 봄에 1박 2일로 다녀왔다. 솔직히 말하면 기대를 많이 안 하고 갔는데, 관촉사에서 은진미륵을 올려다보는 순간 생각이 바뀌었다. 잘 알려지지 않은 여행지라서 어디를 가도 여유롭게 볼 수 있었던 것도 좋았다.선샤인랜드, 드라마 세트장의 현실선샤인랜드는 드라마 촬영지로 만들어진 야외 세트장이다. 구한말에서 일제강점기 초반의 거리를 재현해놓은 공간인데, 규모가 꽤 크다. 처음 입구에서 들어서면 옛날 전봇대, 전차 레일, 일제시대 건물들이 이어진다. 사진으로 보면 폼 나 보이는데 실제로 가보면 좀 다른 부분이 있다.건물 일부가 실제로 내.. 2026. 5. 22.
전주 한옥마을, 사진보다 실제가 더 붐빈다 전주 한옥마을은 사진으로 많이 봤다. 고즈넉한 한옥 골목, 기와지붕 아래 한복 입은 사람들. 그 이미지를 갖고 3월에 다녀왔는데, 막상 가보니 사진 속 풍경을 찾으려면 타이밍을 잘 잡아야 한다는 걸 처음 알았다. 청주에서 전주까지는 한 시간 남짓으로 가까운 편인데 가까운 만큼 방문자도 많다. 주말 낮 한옥마을은 조용한 전통 마을이 아니라 거의 축제 현장이다. 그걸 알고 가면 기대를 맞출 수 있고, 모르고 가면 피로한 여행이 된다. 1박 2일로 다녀온 경험을 있는 그대로 정리했다.청주에서 전주, 가깝지만 주차가 문제다청주 율량동 기준으로 전주까지는 약 80~90km다. 고속도로 타고 내려가면 한 시간 남짓이면 닿는다. 이 거리라면 당일치기도 가능한데, 주말에 한옥마을을 제대로 보려면 아침 일찍 출발해서 저.. 2026. 5. 21.
강릉, 경포 바다와 안목 커피 사이 강릉은 청주에서 두 시간~두 시간 반이면 닿는다. 영동고속도로 타고 대관령을 넘어가는 길인데, 터널 구간이 길어서 멀미 걱정은 없다. 8월에 1박 2일로 다녀왔다. 여름 성수기라 모든 게 붐볐다. 경포해변은 예상대로 사람이 많았고, 안목 카페거리는 낮보다 이른 아침이 낫다는 걸 직접 겪으며 배웠다.경포호와 오죽헌, 오전 동선강릉 첫 코스로 경포호를 잡은 건 경포해변이 오전 일찍부터 붐빌 것 같아서였다. 경포호는 바다와 가까이 붙어 있는 석호인데 호수 둘레를 따라 산책로가 조성돼 있다. 8월 아침이었는데 호수 주변이 선선했다. 낮이 되면 더워지니까 아침에 걷기 딱 좋은 코스였다.한 바퀴 도는 데 40분에서 한 시간 정도 걸린다. 평지라 막내도 혼자 걸었다. 호수 건너로 경포대 누각이 보이고 수면 반영이 예.. 2026. 5. 20.
서울 밤 한강, 반포에서 서래섬까지 서울 나들이에서 낮 동선은 나름 채워봤는데, 한강 야경은 따로 시간을 잡아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다. 8월에 다녀왔다. 낮에 다른 데를 보고 저녁부터 반포한강공원으로 이동하는 동선을 짰다. 여름 한강 밤바람이 낮의 더위를 씻어주는 느낌이었다. 세빛섬, 달빛무지개분수, 서래섬 산책로까지 걸어서 다 연결되는 구간이라 차 없이 지하철 하나로 해결했다.반포한강공원, 낮과 밤이 다른 곳반포한강공원은 7호선 반포역이나 9호선 구반포역에서 걸어서 들어갈 수 있다. 낮에도 좋은 공원이지만 밤 풍경이 확실히 다르다. 반포대교에서 쏘아 올리는 달빛무지개분수가 운영되는데, 교각에서 물이 쏟아져 내려오는 모습이 낮엔 상상이 안 되는 풍경이다.8월 여름 저녁이라 분수 운영 시간에 맞춰 갔다. 분수 운영은 계절과 요일에 따라 달라.. 2026. 5. 19.
가을 한라산, 영실에서 사라오름 사이 제주를 목적지로 잡을 때 한라산을 메인으로 넣은 건 10월 단풍 때문이었다. 한라산 영실 코스 단풍 사진을 보고 나서 이 시기에 맞춰 일정을 짰다. 영실, 어리목, 1100고지, 사라오름까지 한라산 주변 코스를 이틀에 걸쳐 나눠 걸었다. 2박 3일 일정이었는데 체력적으로 빠듯했다. 청주공항에서 제주공항까지 비행이 한 시간 남짓이라 이동 자체는 편했다.제주까지, 청주공항에서 출발청주공항에서 제주공항까지 비행 시간은 한 시간 정도다. 공항 도착과 수속 시간을 포함하면 두 시간 반~세 시간을 잡아야 한다. 아이 셋이라 체크인도 짐 부치는 것도 시간이 걸렸다. 막내가 비행기 처음 타는 거라 탑승 전부터 신나 있었는데 이륙하자마자 잠들었다. 착륙할 때 깨서 "벌써 왔어?"라고 했다.10월 제주는 항공편이 혼잡한 .. 2026.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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