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에서 영덕까지는 차로 두 시간 반 안팎이다. 동해안 기준으로는 비교적 접근성이 나쁘지 않은 편이고, 강구항 대게 거리, 삼사해상공원, 블루로드 해안 트레킹, 고래불해수욕장까지 한 번의 동선 안에 묶을 수 있어서 일정 짜기가 수월했다. 와이프와 초등학생 둘, 여섯 살 막내까지 다섯 식구가 함께 다녀왔다. 어디가 좋았고 어디는 기대와 달랐는지, 걷는 부담은 어느 정도인지 실제 동선 기준으로 정리했다.
청주에서 영덕, 이동 경로 정리
율량동 기준으로 영덕 강구항까지는 약 190~200km다. 지도 기준 2시간 10분 안팎이 나오는데, 중간에 휴게소 한 번 들르면 2시간 30~40분이 현실적인 소요 시간이다. 울진보다 30분 정도 덜 걸린다는 게 체감된다.
경로는 율량동 → 청주IC → 중부내륙고속도로 → 상주영천고속도로 → 영천JCT → 포항 방면 → 7번 국도 → 영덕 순이었다. 포항을 지나 7번 국도로 접어들면 동해 해안선이 보이기 시작한다. 해안을 따라가는 평지 도로라 멀미 걱정은 없다. 다만 포항 시내 구간이 주말엔 막힐 수 있어서 오전 7시 이전에 출발하는 게 낫다.
| 항목 | 내용 |
| 출발 기준 | 청주시 청원구 율량동 |
| 거리 | 약 190~200km |
| 실제 소요 시간 | 2시간 30~40분 (휴게소 포함) |
| 추천 경로 | 중부내륙고속도로 → 상주영천고속도로 → 영천JCT → 포항 → 7번 국도 → 영덕 |
| 주의 구간 | 포항 시내 (주말 정체 가능, 우회 경로 확인 권장) |
| 대중교통 | 포항역 경유 버스 환승 가능 / 아이 동반 시 자가용 권장 |
| 출발 권장 시간 | 오전 6시 30분~7시 (포항 시내 정체 전 통과 목표) |
강구항 대게 거리와 삼사해상공원

영덕 하면 강구항 대게 거리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항구 양쪽으로 대게를 파는 식당이 줄지어 있는데, 관광지화가 꽤 많이 된 분위기다. 호객 행위도 있고 사람도 많아서 조용한 어항을 기대하고 가면 좀 다를 수 있다. 토요일 점심 시간대에 도착했는데 주차에 5분쯤 걸렸다.
대게탕과 회덮밥으로 점심을 해결했다. 대게탕은 국물 위주에 양이 생각보다 적었고, 2인 기준 3만 5천~4만 원 선이었다. 맛은 나쁘지 않았는데 가격 대비로 따지면 조금 아쉬운 편이다. 아이들은 따로 우동을 시켰다.
강구항에서 차로 5분이면 삼사해상공원이다. 해안 절벽을 따라 산책로가 잘 조성돼 있고, 대형 대게 조형물 앞에서 아이들이 사진 찍으며 좋아했다. 산책로 대부분이 평탄해서 걷기 부담이 없고, 전망 포인트에서 보는 동해가 시원했다. 입장료 없이 주차도 편해서 짧게 들르기 좋다.
블루로드 일부 구간, 현실적인 이야기

블루로드는 영덕 해안을 따라 조성된 장거리 트레킹 코스다. A~D 네 개 코스로 나뉘는데 전체를 다 걷는 건 하루가 꽉 찬다. 이번에는 B코스 일부 구간만 짧게 걸었다. 해안선이 가까이 보이는 구간은 경치가 확실히 좋다.
자갈 구간이나 경사진 데가 군데군데 있어서 어린아이는 손을 잡거나 안아야 할 구간이 생긴다. 막내가 20분쯤 걷다가 안아달라고 했다. 블루로드를 제대로 즐기려면 초등 고학년 이상이거나 어른들끼리 오는 게 더 맞는 코스다. 어린아이가 있다면 일부 구간만 맛보기로 걷는 정도를 권한다.
고래불해수욕장과 귀가

고래불해수욕장은 영덕에서 가장 큰 해수욕장이다. 백사장이 길고 넓어서 뛰어다닐 공간이 충분하다. 봄철이라 물에는 못 들어갔는데 모래사장에서만 놀아도 아이들이 지루해하지 않았다. 해수욕 비수기라 혼잡하지 않았고, 주차장이 넓고 화장실 시설도 잘 돼 있어서 편했다. 이번 영덕 일정 중에 아이들이 가장 좋아한 곳이었다.
숙소는 강구항 인근으로 잡았다. 주말 기준 13~16만 원 선이었고, 온돌 방으로 골랐다. 이튿날은 고래불해수욕장을 잠깐 다시 들렀다가 오전 10시 반쯤 출발했다. 평일이라 포항 시내도 막히지 않았고 청주까지 2시간 20분 정도 걸렸다.
영덕은 동해안 여행지로 무난하다. 삼사해상공원과 고래불해수욕장은 어린아이가 있는 가족 여행에 잘 맞고, 강구항 대게 거리는 어른 취향이 강한 편이다. 블루로드는 아이들과 전 구간을 돌기엔 욕심이고, 짧은 구간만 맛보는 정도가 현실적이다. 다시 간다면 여름 성수기는 피하고 9월쯤 블루로드를 좀 더 걸어보고 싶다.
| 장소 | 특징 | 체류 시간 | 아이 동반 적합도 | 입장료 |
| 강구항 | 대게 거리, 어항 분위기, 해산물 식사 | 1~2시간 | 보통 (어른 취향 중심) | 무료 (식사 별도) |
| 삼사해상공원 | 해안 산책로, 대게 조형물, 동해 전망 | 30~50분 | 높음 (평탄 산책로, 포토존) | 무료 |
| 블루로드 | A~D 해안 트레킹 코스, 절경 구간 다수 | 코스별 상이 (일부만 1시간 내외) | 낮음 (자갈·경사 구간 있음) | 무료 |
| 고래불해수욕장 | 영덕 최대 해수욕장, 넓은 백사장 | 1~3시간 | 높음 (공간 넓고 편의시설 양호) | 무료 |